"김동도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석방하라"

  • 등록 2013.04.25 16: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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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본부, 부당한 공권력 남용 중단 촉구

25일 오후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다 연행된 김동도 민주노총 제주본부 본부장의 석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는 25일 성명을 내고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앞에서 연행된 김동도 본부장의 석방을 촉구했다.

 

제주지역본부는 "해군기지 불법공사를 둘러싸고 경찰과 해군, 우근민 도정의 본색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제주지역본부는 이어 "제주도를 향해 공사가 불법 행위임을 수차례 폭로했다. 제주도정이 이를 바로 잡아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제주도는 최소한의 시정조치 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제주지역본부는 "신임 제주지방경찰청장과 서귀포서장이 부임 한 뒤 (해군기지 건설 반대운동에) 강경대응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정작 경찰이 단속해야 할 대상은 수개월 간 불법행위를 일삼고 있는 해군"이라고 주장했다.

 

제주지역본부는 "경찰은 불법행위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음에도 도정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이는 법을 지키라고 요구하는 도민의 정당한 저항을 공권력으로 짓밟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제주지역본부는 "경찰은 어떠한 불법행위도 눈 감고 이에 저항하는 국민을 탄압하는 것이 자신들의 역할임을 선언했다. 스스로 권력에 빌붙어 살아가는 종에 불과함을 시인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제주지역본부는 "경찰이 지금이라도 자신의 직무와 본분에 충실하고자 한다면 즉시 연행자를 석방하라"며 "폭력적이고 부당한 공권력 남용도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최병근 기자 whiteworld84@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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