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앞에서 연좌시위를 하던 김국상 통합진보당 제주도당 사무처장이 연행됐다.
서귀포경찰서는 26일 오후 4시쯤 김 사무처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연행했다. 김 사무처장은 이날 오후 해군기지 반대단체와 불법공사 중단 등을 촉구하며 정문 앞에서 연좌시위를 벌이며 공사를 방해한 혐의다.
경찰은 김 사무처장이 공사차량 진출입을 막자 현행범으로 연행해 서귀포경찰서로 이동했다.
이로써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해군기지 공사현장 앞에서 연행된 시민단체 회원들이 4명으로 늘어났다.
25일 연행된 3명 가운데 범대위 소속 회원 김모씨는 이날 오후 동부경찰서에서 석방됐다. 같은날 연행된 김동도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 소속 조합원들은 오후 3시 제주지방경찰청을 방문해 김 본부장의 석방을 촉구했다. 경찰 측은 “조사가 끝나면 신속하게 석방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