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대위 "경찰, 공권력 남용…투쟁강도 높일 것"

  • 등록 2013.04.28 17: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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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군기지건설 공사를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이 또 연행됐다. 올 들어 지금까지 5명째다. 해군기지 반대단체가 '공권력 남용'이라고 주장하며 '강도높은 투쟁'을 선언했다.

 

경찰은 28일 오전 11시40분쯤 제주해군기지 사업단 정문 앞에서 ‘평화백배’를 하던 시민단체 회원 이모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연행했다.

 

이씨는 이날 사업단 정문에서 공사차량이 나오려고 할 때, 백배를 강행하면서 공사차량의 진출입을 방해한 혐의다. 

 

제주군사기지 저지 범대위 측은 “이번 경찰의 강경대응은 공권력 남용”이라며 “업무방해 혐의를 들이민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범대위는 “강정마을에서 만큼은 시민에게 정당성을 인정받아야 할 경찰의 공권력이 시민을 강제하는 폭력으로 변했다"며 "앞으로 불법공사를 저지하기 위한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최병근 기자 whiteworld84@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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