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가정의 달’과 다음달 15일 ‘제9회 가정의 날’을 맞아 제주도내 곳곳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제주도와 지역사회 단체들이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들은 5월, 한 달간 진행된다.

주요 행사로는 우선 ▶다문화가정과 저소득 동거부부를 위한 '합동결혼식'이 열린다. 서귀포시와 제주시의 여성단체협의회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서귀포시는 오는 2일 혼인지에서, 제주시는 오는 23일 제주시민회관에서 각각 진행된다. 서귀포시 9쌍, 제주시 18쌍 등 총 27쌍이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오는 1일부터 11일까지는 ▶‘가족사랑 공모작품’ 전시회가 평생학습관, 김정문화회관, 서귀포시청(1청사)에서 열린다. 그림과 사진 등 공모작품 22점이 전시된다.

장애인가족과 시민 등 700여명이 함께하는 ▶‘아이사랑 눈높이 공감 문화’ 축제는 오는 4일 88올림픽기념생활관에서 열린다. 서귀포시장애인가족센터가 마련한 이번 행사에서는 작은 운동회와 함께 각종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오는 5일 ‘어린이날’에는 제주시 애향운동장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91회 어린이날 기념 행사’가 열린다. 어린이날 기념식 및 유공자 포상, 전통놀이, 장기자랑, 체험활동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각각 어린이집연합회가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어린이 및 동반가족 등 도민 4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41회 어버이날’인 오는 8일에는 제주시 애향운동장과 서귀포시 88올림픽기념생활관에서 ▶어버이날 기념식 및 유공자 포상, 위안공연 등이 진행된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힐링 프로그램으로 ▶‘힐링 패밀리-가족 숲 체험’ 행사가 오는 11일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에서 열린다. 제주시건강가정지원센터가 마련한 이번 행사에서는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숲길 체험이 진행된다.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뮤지컬, ▶가족극 ‘판타지쇼, 드림’ 공연도 열린다. 서귀포시건강가정지원센터가 마련한 이번 공연은 오는 11일 오전 11시와 오후2시, 총 2회 김정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

▶‘요리Cook! 조리Cook! 우리가족 행복 케이크 만들기’ 행사는 오는 15일 제주시건강가정지원센터 3층 강의실에서 열린다. 제주시건강가정지원센터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30여명이 참여할 수 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한 ▶‘가정의 달 기념 특별강연회’도 열린다. 오는 18일 오후 3시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특강은 방송인 박경림씨가 강연자로 나서 ‘유머로 만드는 가족의 행복’이란 주제로 강의한다.

오는 20일 ‘제41회 성년의 날’을 맞아 전통 성년례 재현 및 성년의 날 기념행사가 청소년수련관(제주시)과 정의향교(서귀포시)에서 각각 진행된다. 1993년생 85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제주향교(제주시)와 정의향교(서귀포시)가 각각 주관한다.

가정의 달인 5월, ‘부부의 날’에도 특별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부부의 날(5.21) 기념 ‘부부 데이트 day! 가족시네마’ 행사는 오는 21일 오후 7시 메가박스제주에서 진행된다. 제주시건강가정지원센터가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80명을 대상으로 ‘부부 및 가족과 함께하는 영화감상’시간이 제공된다.

아이들이 연주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초록문화예술학교 음악회’는 오는 25일 오전 11시 서귀포시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초록문화예술학교 가족초청 음악회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가 주관한다.

오는 25일 오후 2시 제주시 칠성로 거리에서는 ▶‘제6회 세계인의 날(5.20)’ 기념식이 열린다.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가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결혼이민자, 외국인근로자, 주한외교공관원, 관련기관․단체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안전행정부장관 표창 2명, 도지사 표창 5명 등의 유공자 표창과 다문화민속공연이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오는 25일과 26일, 2일간 제주시 칠성로거리 일대에서는 ▶‘제8회 제주 다민족 문화제’가 열린다. (사)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에서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제주도민 및 도내 거주 외국인, 다문화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15개국 다문화거리 운영, 외국인 가족 페스티벌, 무료 법률상담, 공공의료 서비스 등이 진행된다.

가정의 달을 기념해 다문화가정을 위한 체육대회도 열린다. ▶‘가정의 달 기념 다문화가정 체육대회’는 오는 26일 오전 11시 제일중학교에서 열린다. (사)다문화가정제주특별자치도협회가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다문화가족 및 거주 외국인, 제주도민 등 150여명이 참석해 기념식와 체육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가정의 날’은 UN이 제44차 총회에서 가정의 역할과 책임의 중요성에 대해 정부와 민간의 인식을 제고할 목적으로 1994년을 ‘세계 가정의 해’로 선언하고 5월 15일을 ‘세계 가정의 날’로 정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는 ‘건강가정기본법’을 제정해 5월을 ‘가정의 달’로, 5월 15일을 ‘가정의 날’로 지정해 매년 기념행사와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하고 있다.

권기웅 제주도 다문화가족담당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도내 각 기관ㆍ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특색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며 “특히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 등 다양한 계층과 다양한 문화를 아우르는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해 외국인과 도민의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공동체 의식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