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흑우’, 천연기념물 된다

  • 등록 2013.05.07 09: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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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지정예고…문화·역사적 가치 인정

 

문화재청이 7일 제주 토종가축인 ‘제주흑우(濟州黑牛)’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제주흑우는 ‘조선왕조실록’,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1702년, 조선 숙종 28년), ‘탐라기년(耽羅紀年)’(1918년, 김석익 저) 등 옛 문헌에 제주지역에서 제향·진상품으로 공출됐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 국가적으로 엄격히 사육·관리됐다는 기록이 있다.

 

문화재청은 오랜 세월 지역민과 함께해온 문화·역사적 가치를 인정해 이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한 것이다.

 

 

현재 제주도 축산진흥원에서 사육되고 있는 130여 마리의 제주흑우는 전신 모색이 흑색이고 내륙지역의 한우와는 달리 체구가 작고 가는 편이다. 그러나 체질이 강건하고 지구력이 좋아서 과거 제주지역 밭농사에 널리 활용됐다.

 

유전자 분석결과 한우와 칡소, 교잡우와는 다른 제주흑우만의 혈통 고유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때문에 국내 토종가축으로서 천연기념물 지정을 통해 체계적으로 보호할 필요성이 인정됐다.

 

제주흑우는 현재 도 축산진흥원의 엄격한 사양관리지침에 따라 혈통관리, 질병관리, 번식관리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천연기념물 지정 이후 더욱 안정적으로 혈통 보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한 ‘제주흑우’에 대해 30일간 지정 예고 기간 중 각계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에서는 '제주의 제주마'가 1986년 2월8일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됐다. 현재 국내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5개의 축양동물(진도의 진도개·연산 오계·제주의 제주마·경산의 삽살개·경주개 동경이)이 있다. 

 

 

 

김영하 기자 yhkim9356@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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