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가 제주올레에는 ‘살인진드기’ 없다

  • 등록 2013.05.23 10: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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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조사결과 중산간·올레 일부 코스서 발견…방역 강화

일명 ‘살인진드기’라고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는 제주지역 목장이나 중산간 지역에서는 발견이 되지만 해안가에서는 발견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은소참진드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의 매개체로 알려져 있다.

 

제주도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각 보건소를 통해 진드기포집용 융단을 이용해 제주올레와 관광지 등 진드기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안가 올레코스에는 진드기가 포집되지 않았다. 그러나 목장지대와 오름 등지에서 진드기 개체를 확인했다.

 

제주시 지역에서는 노루생태관찰원의 경우 ㎡당 1개체가 발견됐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또 제주시 서부지역은 한군데도 발견되지 않았다. 반면 제주시 동부지역에는 만장굴은 4~5마리, 나머지 지역은 발견되지 않거나 1~2마리가 발견됐다.

 

 

 

서귀포시 지역 중 올레 6코스, 7코스, 7-1코스, 8코스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미약산 등 나머지 지역에서는 ㎡당 1~4개체가 발견됐다.

 

서귀포시 동부지역 중 올레 1~4코스 중 1코스 말미오름·알오름에서는 ㎡당 1개체가 발견됐고, 2코스 대수산봉에서는 5개체, 3코스 통오름·독자봉에서는 3~10개체가 발견된 것을 제외하고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표선면 가시리 갑마장길은 20~30개체, 가시목장에서는 50~200개체 이상이 발견됐다.

 

서귀포시 서부지역에서는 8~12개체가 발견됐다.

 

 

 

 

도는 발견된 지역 길 주변에 대해 비상방역과 풀베기 작업을 했다. 또 앞으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1~2회 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관광지와 서식지 입구 등에는 진드기 주의 안내문도 설치한다.

 

아울러 진드기 기피제 1000개(1차)를 긴급 구입해 오는 28일 보건소와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중산간마을 리사무소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목장과 축사시설 등에 대한 방제작업도 상시 이뤄진다.

 

제주올레 사무국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가능한 긴 상의와 긴 하의, 챙이 큰 모자를 착용해 달라"며 "빠르게 자라는 풀과 나무, 해충들로부터 스스로의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에서 SFTS 의심환자가 지난 16일 사망한 것과 관련, SFTS관련 유전자가 검출됐고 임상결과와 잠정검진결과가 부합되는 사례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확진되지 않았다.

 

현재 국립보건연구원에서 바이러스 분리를 시도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SFTS은 SFTS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며 38℃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증상이 있다.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지만 조기 치료하면 완치된다.

 

 

김영하 기자 yhkim9356@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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