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문 시인 ‘남훈(南薰)문학관’ 우도에

  • 등록 2013.05.29 16: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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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훈(南薰) 전달문(75) 시인의 개인 문학관인 ‘남훈(南薰) 문학관’이 우도에 서 문을 연다.

 

특히 전달문 시인이 개인적으로 소장하던 서정주, 박목월, 조병화 등 유명시인의 시화와 족자 50여점도 만날 수 있다.

 

제주시 우도면과 우도면 주민자치위원회는 미주지역에서 한국문학을 알리는데 평생을 바친 전달문 시인의 소장 장서와 희귀 문학서적, 시화, 족자 등 2500여점을 기증받아 30일 우도면주민자치센터 2층에 ‘남훈 문학관’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남훈 전달문 시인은 1938년 10월 평안남도 평양에서 태어났다. 6·25전쟁 중 1·4후퇴 때 아버지인 전병훈 전 제주도의사협회 초대회장을 따라 제주에 피난을 내려와 제주시 일도1동에 안착했다. 이후 오현고(6회)와 중앙대를 졸업했다.

우도는 1957년 6월 오현고 동창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처음 방문했다. 그해 9월 제2회 한라문화제 문학올림피아에 우도 역사의 아픔을 소재로 한 ‘섬’이란 시로 입상하면서 우도와 인연을 맺었다.

 

전달문 시인은 1964년부터 2004년까지 우도 연평중에 수차례 개인소장 서적 등을 기증했다.

전달문 시인은 1981년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정착했다. 현재까지 미주 한국문인협회, 재미시인협회, 재미수필문학가 협회, 국제펜 미주연합회 창립 고문, 도서출판 예림원 대표, 한미문학진흥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그의 저서로는 전달문 시화집, 섬의 입김, 꿈과 사랑과 바람의 시, 두개의 바다, 망향류곡외 소 시집 등 다수가 있다.

 

1997년 8월 현 제주도 남가주 제주도민회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우도면과 자매결연을 추진하는 등 우도와의 특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지난 28일에는 ‘남훈 문학관’ 개관을 기념해 우도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 문예백일장을 열어 입상 학생들에게 13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수여하기도 했다.

 

‘남훈 문학관’의 개관식은 30일 오후 4시 우도면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린다. 개관식에는 한미문학재단, 한국문학진흥재단, 한미문학진흥재단, 제주청하문학회 등 국내·외 문인, 지역 기관 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고연정 기자 jjib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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