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 전 행정부지사, 한국문인 수필가 등단

  • 등록 2013.06.20 09: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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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70)가 종합문예지 ‘한국문인’ 제79회 수필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일흔살의 나이를 무색케 하는 그를 수필가로 등단시킨 작품은 '행복과 신앙', '궨당문화와 국제자유도시' 등 2편이다.

 

우선 ‘행복과 신앙’은 차마고도 순례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이란 과연 무엇인가'를 화두로 행복과 신앙과의 상관관계를 해박한 지식으로 풀어나간 작품이다.

 

'궨당문화와 국제자유도시'는 제주의 독특한 문화인 '궨당문화'의 양면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작품에서 "계란은 스스로 껍질을 깨고 나왔을 때 새로운 생명으로 탄생한다. 남에 의해 껍질이 깨지면 계란 프라이가 될 뿐이다. 궨당문화의 파괴, 그것은 도민의 몫일 수밖에 없는 일이 아닌가"라고 말한다. 그의 날카로운 필치가 돋보인다.

 

심사위원들은 작품평을 통해 "탄탄한 문장과 정선된 어휘는 작가의 필력이 오랜 내공의 산물임을 알게 해준다"며 "사회적 부조리를 통박하고 인간의 원형인 행복 추구에 대한 철학점 함의로 행복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제시하며 중수필의 전범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김 전 부지사는 "문학이 나에게 무모한 도전이고 어려운 길임을 잘 안다. 사람에 따라 무모한 도전이 오히려 변화를 통한 축복의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는 막연한 기대에 용기를 냈다"며 "이제 영원과 결부되어지는 새로운 배움의 시작이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전 부지사는 제주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수료했다. 제주시 부시장, 제주도 행정부지사,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도내 각 대학의 강단에도 섰던 그는 현재 제주도 라이온스 총재, 제주공동체발전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고연정 기자 jjib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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