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정군칠 시인의 발자국을 따라…<빈 방> 출판

  • 등록 2013.06.28 09: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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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고) 정군칠 시인의 1주기를 기념해 고인이 남긴 시(詩)의 발자국을 따라 그의 시세계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고 정군칠 시인의 유고시선집 <빈 방>(도서출판 고요아침)의 출판회를 겸한 추모의 밤 행사가 오는 7월 6일 오후 6시부터 제주문학의 집에서 열린다.

 

이번 유고시선집은 안도현, 배한봉, 정일근, 이종형 시인 등 생전 고인과 우정을 나눴던 시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정군칠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펴냈다.

 

유고시선집에는 제1시집 <수목한계선>과 제2시집 <물집>에서 엄선된 시인의 대표작들과 미 발표작 16편 등 70여 편이 수록됐다.

 

고 정군칠 시인은 “시를 쓰는 일은 외롭고 말(言語)의 꼬리까지 다듬는 자신과의 끊임없는 싸움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저는 시 쓰는 일을 사랑하기에 앞으로도 마음의 곳간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을 받아 적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종형 제주작가회의 사무국장은 “서정 깊은 시심으로, 제주를 사랑하고 존재의 깊이를 탐색하는 시편들을 들려주었던 정군칠 시인이 급환으로 세상을 뜬지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면서 “그가 남긴 시편들은 우리들 삶 속에서 마음의 곳간을 풍성하게 채워주고도 남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고 정군칠 시인은 1952년 서귀포시 중문에서 태어났다. 지난 1998년 <현대시>에서 등단한 후 2003년 시집 <수목한계선>, 2009년 시집 <물집>을 출간했다. 지난 2011년에는 제1회 서귀포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작가회의 이사를 역임했다. 고인은 지난해 7월 8일 급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연정 기자 jjib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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