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의 판돈을 걸고 속칭 ‘나이롱 뽕’을 한 주부 도박단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5일 식당에서 속칭 '나이롱 뽕' 도박을 한 혐의(도박)로 식당 주인 박모(56·여)씨 등 21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4일 오후 4시쯤 제주시 건입동 박씨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판돈 580만원을 걸고 속칭 ‘나이롱 뽕’ 도박을 한 혐의다.
박씨는 자신의 식당에 장모(74·여)씨 등 주부 20명을 불러모아 도박을 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한 혐의(도박개장)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첩보를 받고 현장을 급습해 이들을 붙잡고 판돈으로 보이는 현금 580만원을 압수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계모임 때문에 모였던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와 같은 도박장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