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를 통해 '제주도내 A초등학생 납치의혹'이란 유언비어가 유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적극 대처에 나섰다.
제주지방경찰청은 페이스북을 통해 9일 오후 5시쯤 A초등학생 납치사건 담당 팀장인 제주동부경찰서 강력2팀장 최재호 형사의 글을 올렸다.
최 형사는 "해당 사건을 조사해 보니 발생 시간은 왕래하는 사람이 많은 하교 시간이었고 가해자는 술에 만취한 상황이었으며, 근처에 자치경찰이 있었던 점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 보면 납치의도가 있었다고는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피해 남학생 부모님 또한 처벌을 원치 않고 납치가 아니라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SNS 상에 확인되지 않는 내용을 무분별하게 퍼트리면 주변 친구들에게 혼란과 불안감을 줄 수 있다. 심한 경우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SNS에는 A초등학교 앞에서 한 남자가 초등학생을 납치하려 했다는 내용의 글이 퍼지고 있다.
제주경찰청도 "앞으로도 SNS 상 괴담, 루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즉각 확인해 도민의 불안을 말끔히 씻어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