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세의 근심을 잊게 한 ‘무수천’ 특별전

  • 등록 2013.07.12 10: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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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6~9월30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특별전시실

빼어난 경관이 속세의 근심을 잊게 한다는 뜻의 ‘무수천(無愁川)’, ‘광령천의 원류를 찾아서’ 특별전이 오는 16일부터 9월 30일까지 민속자연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제주시 광령천(光令川)생태 자원과 역사문화 자원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도내 4개 국·공립 박물관의 공동학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광령천 계곡이 지니고 있는 지질학적, 생태학적 가치는 물론 선인들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발굴·조명해 생태관광의 미래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1861년에 제작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서는 지금의 광령천 상류는 무수천, 하류는 조공천으로 표기돼 있다. 무수천(無愁川)은 빼어난 경관이 속세의 근심을 잊게 한다는 뜻이며, 조공천(朝貢川)은 공물을 실은 배가 하류 포구에서 출항했기 때문에 붙여졌다.

 

특별전에는 ▶광령천과 관련된 옛 문헌 패널을 비롯해 ▶광령천 유역에서 발굴된 신석기 유물과 철기시대의 암각화 탁본, ▶광령 마을의 포제 문서, ▶민속자료, ▶동식물 표본 등이 선보인다.

 

특히 우선문, 청와목, 용안굴, 영구연 등 광령팔경을 비롯해 월대, 진달래소, Y계곡 등 광령천의 빼어난 경관자원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또 광령천에서 확인된 관음보살상, 거북이바위, 천상계단 바위 등 신이 빚어낸 작품과 무수천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조선시대 이원진 목사의 무수천가찬시(無愁川佳讚詩)도 소개된다.

 

 

한편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지난 2011년 12월 제주대학교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 제주교육박물관 등과 함께 향토문화유산발굴과 지역사회와의 소통기능을 발휘하기 위해 박물관 간에 업무협약을 맺었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2012년에 각 박물관의 전문직과 각계의 외부 전문가로 탐사단을 구성해 제주시 광령천을 탐사했다. 올해에는 서귀포시 중문천을 대상으로 학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연정 기자 jjib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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