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대원 물놀이 중 사망...안전관리 '엉성'

  • 등록 2013.07.14 17: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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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안경비단 소속 전경대원이 물놀이 도중 숨졌다.

 

13일 오후 2시40분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용머리해안 동쪽 해안에서 전경대원 경모(22) 일경이 같은 경비단 소속 전경 10명과 물놀이를 하다 높은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를 당했다.

 

동료들의 도움으로 즉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고발생 2시간 후 숨졌다.

 

경비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사고 해안에서 100m 가량 떨어진 전투경찰대에서 근무하던 전경대원들로 주말을 맞아 물놀이를 즐기다가 변을 당했다.

 

관계자는 "아마도 수영 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 같다"며 "무전기까지 지참해 보냈는데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의 전경대원 관리 소홀로 인명사고를 키웠다는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사고 지역은 구조장비가 없는 해안으로 사고 당일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었다. 선임자도 동행하지 않은채 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비단 관계자는 "이 사고와 관련해 감찰기관에서 조사중"이라며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소진 기자]

 

이소진 기자 sj@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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