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예재단 6대 이사장 공모..."이번에도 낙하산?"

  • 등록 2013.07.15 1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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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재단이 6대 이사장 공개 모집 공고를 냈다.

 

양영흠 이사장의 임기가 오는 8월4일자로 만료됨에 따라 후임자를 찾고 있는 것이다.

 

문화계 인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문화재단 이사장 자리를 놓고 '낙하산 인사'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

 

문화예술재단은 15일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6대 이사장 공개모집 공고를 발표했다.

 

지원자격은 제주도에 3년 이상 거주자 중에서 행정 경영마인드와 문화예술 지식.경험, 문화예술 관련 분야 교수급 이상 근무, 문화예술 단체나 문화시설 운영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다.

 

임기는 3년이다. 선출되면 오는 2016년 8월 4일까지 보직을 맡게된다.

 

이에 따라 문화계가 이번에도 '낙하산 인사'를 단행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보고 있다.

 

실제로 양 이사장은 '낙하산 인사'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된 인물이다.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우근민 지사의 대표적인 선거캠프 공신이자 지사직 인수위원회 멤버가 바로 그다.

 

양 이사장은 특히 재임기간 동안 향응수수 의혹이 제기돼 '낙하산 인사'에 대한 반발을 키웠다. 특정 직원의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거나, 직원들의 돈을 거둬 외부인사에게 추석선물을 돌리는 등의 부적절한 업무행위가 밝혀져 양 이사장의 경영방식에 반기를 든 문화계 관계자가 적지 않다.

 

또 공개모집 방식에도 문제가 제기됐다.

 

공모라지만 막상 서류심사와 면접심사에서 통과되면 이사회에서 추천할 최종 1인이 선임된다. 마지막으로 주무관청의 승인을 받은 후 최종 선출된다. 이 과정에서 최고 의사결정자의 입김이 작용할 여지가 많아  '무늬'만 공개공모가 될 확률이 높다.

 

한 문화계 관계자는 "우 지사의 임기가 1년 남았다. 남은 기간동안 슬기롭게 행정을 펼쳐 나간다면 퇴임 후에도 존경받는 지사로 남을 것"이라며 "제주도 문화예술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인물이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으로 선출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제이누리=이소진 기자]

 

이소진 기자 sj@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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