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근무 수당 '꿀꺽'...공무원 무더기 적발

  • 등록 2013.07.29 15: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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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과근무 수당을 부당하게 받아온 제주시.서귀포시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공무원 10명을 공금횡령(초과근무수당 부당수령) 등의 혐의로 제주경찰청에 고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감사위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1년에서 1년6개월 사이에 시간외 초과 근무수당을 받기 위해 지문인식 단말기에 허위로 체크해 근무 시간을 부풀려 근무수당을 부당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공무원 카드와 키 등을 이용해 퇴근후 근무를 하지 않고 동료나 직원들을 시켜 출근한 것처럼 기록 단말기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0명 중 3명은 대리 입력을 지시했으며 7명은 이들의 지시를 따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에 3명의 고위 공무원은 횡령 혐의가, 나머지 7명은 지침위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무원의 근무여부는 기록단말기를 이용해 지문인식 등으로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대리출석을 하거나 외출 후 시간에 맞춰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퇴근 기록을 허위로 기재하는 등의 문제점이 속속 발견돼 공무원 근퇴관리 시스템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감사위 관계자는 “시간외 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한 정황을 잡았다. 그러나 공무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며 “현재 수사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소진 기자]
 

 

이소진 기자 sj@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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