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바다거북 사체 또 ... 인간이 만든 재앙?

  • 등록 2013.08.01 10: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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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해안에 이어 애월읍 한담포구서 사체 발견...올해 6번째

 

 

제주 해안에서 멸종위기의 푸른바다거북의 사체가 또 발견됐다. 이틀여만에 두번째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31일 오후 5시쯤 애월읍 한담포구 앞 2m 해상에서 ‘푸른바다거북’ 1마리의 사체가 발견됐다고 1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거북은 암컷으로 길이 40.5cm, 넓이 45.0cm, 연령은 10~15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발견 당시 부패진행상태가 70~80% 진행된 채로 발견됐다.

 

이에 앞서 29일 오후 6시쯤 제주 구좌읍 김녕리 해안 주변에서 죽은 지 3~4일된 푸른바다거북의 사체가 발견된 바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푸른바다거북을 포함한 바다거북의 발견은 올해 들어 6번째이며, 이달에만 3번째다. 이 중 2마리는 살아있었으며, 나머지 4마리는 죽은 채 발견됐다.

 

포유류를 연구하는 고래연구소에 따르면 "제주 해역에서만 바다거북이 매년 20마리 정도 발견되고 있다. 이중 푸른바다거북이 제일 많고, 붉은바다거북이 2~3마리 정도 포함된다"면서 "바다거북이 사체를 부검해 보면 대부분 바다속에서 비닐 등의 쓰레기를 먹고 죽은 경우가 다반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다거북은 해안수산부 등에서 보호종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또 올해부터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바다거북 복원사업을 추진중"이라며 "바다거북의 개체가 줄어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에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푸른바다거북’은 바다거북과에 속하는 대형 거북으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다거북 4종(푸른바다거북, 붉은바다거북, 메부리바다거북, 장수바다거북) 중 한 종이다. 선박 충돌과 질병,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개체 수 감소로 국제자연보호연맹과 CITES에서 멸종위기 종으로 선정돼 보호조치가 내려져 있다. [제이누리=이소진 기자]
 

 

이소진 기자 sj@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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