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 ‘코파카바나(Copacabana)’ 무료 상영

  • 등록 2013.08.01 12: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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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화 ‘코파카바나(Copacabana)’ 무료 상영회 및 씨네토크가 오는 6일 오후 7시 영화문화예술센터(구 코리아극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상영회는 문화기획 PAN이 주한프랑스문화원과 공동으로 매달 첫 번째 화요일마다 진행하는 ‘제주씨네클럽’의 열여섯 번째 행사로 마련됐다.

 

8월의 영화로 선택된 ‘코파카바나(원제 Copacabana)’는 브라질의 관광휴양지 코파카바나를 그린 영화가 아니다. 코파카바나를 꿈꾸며 축제 같은 자유분방한 삶을 원하는 엄마, 그리고 도무지 철들지 않는 이 엄마와의 한심한 관계에 질려버린 딸의 얘기다.

 

미래를 걱정하지 않고 현재의 생활에 열정이 넘쳐서 대책 없는 엄마 ‘바부’와는 다르게 하나뿐인 딸 ‘에스메랄다’는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해서 평범하고 안정된 삶을 누리고 싶어 한다.

 

세계 3대 영화제(칸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기록의 소유자이자 프랑스영화의 아이콘인 이자벨 위페르와 그녀의 친딸 롤리타 샤마가 영화 속 모녀로 등장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실제와 허구의 경계를 허무는, 사실감 넘치는 두 사람의 연기 매력에 빠져볼 수 있는 기회다. 특히 ‘보바리부인’, ‘피아니스트’, ‘8명의 여인들’ 등 많은 작품에서 이자벨 위페르가 보여주던 이지적 이미지들을 과감하게 버리고 엉뚱한 엄마 ‘바부’가 된 유쾌한 그녀를 새롭게 만날 수 있다.

 

‘코파카바나’에 나온 엄마의 모습은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는 보통 엄마의 모습과는 매우 거리가 있다. 하지만 주인공 ‘바부’는 세상의 많은 엄마들이 가졌던 꿈과 해소되지 않는 열망, 포부, 심정을 대변해주고 그녀들의 지친 어깨를 토닥여준다.

 

‘코파카바나’가 세상의 모든 엄마와 딸에게 전하는 메시지, 진정한 행복의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한 애정 어린 충고를 함께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상영 직후 진행되는 씨네토크는 교육학박사이자 심리전문가인 하진의 박사가 주관한다. 씨네토크는 영화를 감상한 관객 모두가 영화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다.

 

한편 프랑스영화와 프랑스어권 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제주씨네클럽’은 대중적으로 예술적으로 호평 받은 작품들을 선정해 무료로 상영한 후 관객과 함께 하는 씨네토크로 구성돼 있다.

 

특히 ‘제주씨네클럽’은 프랑스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 제주지역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프랑스영화 무료정기상영회다.

 

한국어자막으로 상영하는 영화와 씨네토크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제이누리=고연정 기자]

 

고연정 기자 jjib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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