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제주 '비 없는 무더위' ··· 기온·강수 기록경신

  • 등록 2013.08.05 10: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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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평균기온, 역대 1위···열대야 일수, 40년만에 최고···강수량, 관측이래 최저

 

 

제주의 올 7월은 지독히 무덥고 가물었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았으며, 폭염·열대야도 각각 19년, 40년만에 최다 발생 일수를 기록했다. 또 월 강수량도 관측 이래 최소치를 기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5일 ‘제주도지방 2013 7월 기후리포트’를 발표하고 “평년보다 북쪽으로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아 열대야와 폭염현상이 자주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제주도 지방 7월 평균기온 28.0℃로 평년보다 2.3℃ 높았다. 평균최고기온(31.0℃)과 평균최저기온(25.8℃)도 각각 2.3℃, 2.4℃씩 높게 나타났다.

 

기온과 관련한 최고치 기록도 경신했다.

 

월 평균 기온은 관측이래 제주 최고 1위, 서귀포와 고산은 최고 3위, 성산은 최고 4위를 기록했다.

 

월 평균최고기온은 관측이래 제주 최고 2위, 서귀포와 성산 최고 5위를 나타냈다.

 

월 평균 최저기온은 관측이래 제주·서귀포·성산은 최고 1위, 고산은 최고 2위를 경신했다.

 

 

 

폭염과 열대야 일수 기록도 갈아치웠다.

 

제주 폭염일수는 제주시 12일, 서귀포시 0일로 평균 6.0일이다. 이는 1994년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제주 열대야 일수는 제주시 26일, 서귀포시 27일 등 평균 26.5일로, 1973년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지난달 비가 내리지 않아 월 강수량 역대 기록들이 바뀌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이 남부지방까지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내려오지 못했다”며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 등이 내리기도 했지만 강수량은 매우 적었다”고 설명했다.

 

월 강수량은 16.8㎜로 평년(274.9㎜) 대비 6%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기상관측 이래 제주·서귀포·고산·성산의 경우 최저기록이다.

 

월 강수일수는 4.0일로 평년(13.4일)보다 9.4일 적었다. 제주 최소 3위, 서귀포.고산 최소 1위, 성산 최소 5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열사의 제주날씨를 보인 7월이지만 8월로 접어들면서 비 소식이 예고됐다.

 

기상청은 5일 오전 동네예보를 통해 “제주 지방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산간이 5~20㎜, 그 외 지역은 5㎜다. 기온은 30도 이상을 기록해 무더울 전망이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26~27℃, 낮 최고기온은 30~33℃가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대부분 지역에서 낮에는 30℃ 이상으로 무덥겠다.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이소진 기자]

 

 

 

이소진 기자 sj@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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