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짜미'에 이어 '페바' 온다 ... 비 뿌릴까?"

  • 등록 2013.08.19 11: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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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간접영향으로 소나기 예상…가뭄해갈은 힘들 듯" 전망

 

 

제12호 태풍 ‘짜미(TRAMI)’에 이어 제13호 태풍 ‘페바(PEWA)’가 발생해 한반도 쪽으로 이동 중이다. 이들은 한반도에 간접영향을 미칠 것으로 알려졌다. 가뭄해갈에 도움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짜미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680㎞ 부근 해상에 접근해 있다. 오는 20일 오전 3시쯤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49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뒤 타이완 쪽으로 급선회할 전망이다.

 

중심기압은 이날 현재 988h㎩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25㎧(시속 90㎞), 이동속도는 시간당 11㎞로 강도 ‘중’ 정도의 소형태풍으로 발달했다.

 

오는 22일에는 중심기압이 985h㎩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27㎧(시속 97㎞), 이동속도는 시간당 20㎞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중국 본토로 이동 중이지만 22일쯤 제주도에 간접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태풍의 가장자리의 범위에 포함돼 수중기 등이 유입돼 소나기 등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된다. 그러나 가뭄이 해갈될 정도의 큰 비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태풍 페바는 18일 오후 3시쯤 만들어졌다.  19일 오전 9시쯤 괌 동쪽 약 3650㎞ 부근 해상으로 이동했다. 20일 오전 9시쯤에는 괌 동쪽 약 321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하는 등 일본 훗카이도 방향인 북서쪽으로 향하고 있다.

 

태풍 페바는 현재 소형태풍이지만 향후 중형으로 세력을 확장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페바의 중심기압은 19일 오전 9시 현재 980h㎩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31㎧(시속 112㎞), 이동속도는 시간당 14㎞, 강풍반경 160㎞의 소형 태풍이다.

 

오는 22일 오전 9시쯤에는 강풍반경 350㎞로 강도 ‘강’의 중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태풍 페바는 아직 한반도와 멀리 떨어져 있어 좀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그러나 지금 북서진하는 이동방향이 유지된다면 한반도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단 일본을 거치면서 세력이 약해져 한반도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타깝게도  90년만에 최악의 가뭄을 맞은 제주도에 많은 비를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제주기상청 예보과 홍근도 예보관은 “직접 영향이든 간접 영향이든 태풍이 와줘야 남해안의 적조도 해소되고 가뭄도 해갈될텐데 안타깝다. 간접영향을 받는다면 22일쯤 예상한다”면서 “간접영향도 약하게 봐야 할 것이다. 오는 25일쯤 비가 예상되고 있는데 기대하는 양만큼 내릴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짜미’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장미과에 속하는 나무’를 의미한다. ‘페바’는 중남미 밀림의 ‘복숭아야자’를 의미한다. 드물게 중앙 태평양에서 발생, 북서태평양으로 넘어와 다른 태풍과 달리 아시아 권 국가가 이름을 붙이지 않은 태풍이다. 하지만 호수는 13호로 기록된다. [제이누리=이소진 기자]

 

 


 

 

이소진 기자 sj@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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