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당이 제주도정이 추진하고 있는 행정시장 직선제로의 행정체재 개편 방침과 관련해 오는 2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입장을 표명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주지역 여당인 민주당이 공식 입장표명에 나서기로 방침을 굳힌 것이다.
민주당은 우근민 도정이 행정개편추진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행정시장직선제를 추진하고 있지만 짧은 기간 단일한 대안을 가지고 여론몰이와 졸속추진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논평을 통해서는 “도민총의를 모으는 데 더 시간이 필요하다면, 양해를 구하고 차기 도정 과제로 넘기는 현실적인 차원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도당 관계자는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한 제주도의 행보를 보면 행정시장 직선제라는 정답을 정해놓고, 모든 걸 짜맞추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기자회견은 제주도의 관제 여론몰이와 졸속추진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가 30일 언론사에 맡긴 여론조사 결과로 행정시장 직선제 추진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가운데 민주당이 꺼내들 대응 카드가 주목된다. [제이누리=고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