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중국인 130여명이 제주공항에서 노숙했다고?

  • 등록 2013.09.02 15: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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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 항공기 고장, 1일 밤 10시 중국행 비행기 출국 직전 결항 결정
중국인 관광객 180여명 발 묶여 '항의'…하루 지나 2일 15시간만에 귀국

 

 

1일 중국인 수백명이 제주공항에서 노숙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항공기 고장으로 발이 묶인 것이다. 귀국행 비행기가 아닌 대합실이 숙소였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저녁 10시쯤 중국 귀양행 이스타항공 항공기가 고장으로 인해 출발을 못해 중국인 관광객 187명의 발이 묶였다.

 

이들은 이미 탑승수속까지 마쳤지만 뒤늦게 안내방송을 듣고 비행기를 타지도 못했다. 이스타항공에 격렬 항의하는 등 소란이 빚어졌다.

 

경찰은  “비행기 고장 사실을 뒤늦게 알리는 바람에 수속을 밟고 공항 내부로 들어온 일부 중국인들이 이에 항의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결국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공항에서 노숙을 해야 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187명의 승객 중 50명은 도내 숙박업소로 이동했지만 나머지 130여명은 제주공항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이 과정에서 이스타항공이 미숙하게 대응, 중국인 관광객이 또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스타항공은 손해배상 의미의 위로금을 승객들에게 지불했다. 그러나 숙박업소에서 하룻밤을 묵은 승객에게는 중국화폐 300위안(한화 약 5만4천원), 공항에서 노숙한 승객에게는 60위안(약 1만원) 등 5배 이상 차이가 나는 돈을 줘 승객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들은 결항 15시간만인 2일 오후 1시30분 항공기편으로 귀국했다. [제이누리=이소진 기자]
 

 

이소진 기자 sj@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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