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개 반에 무더기 볼거리"…개학 후 유행 조짐

  • 등록 2013.09.02 16: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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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도내 중학생 80여명 걸려…학부모 "한반에 10명 내외 볼거리로 결석"
당국, 유행 조짐에 대책 마련 부심…"손씻기 등 개인위생 철저·예방접종 필수"

 

 

제주 시내 중학교에서 ‘유행성이하선염(일명 볼거리)’ 유행 조짐을 일고 있다. 시내 중학교에서 '볼거리 의심'으로 결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2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7월부터 볼거리가 의심되는 중학생들이 속출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아직 볼거리 유행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7월과 지난달 사이에 볼거리 의심이나 확진을 받은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볼거리 환자은 주로 중학생들이 많다”고 밝혔다.

 

이에 도교육청과 제주시교육지원청은 ‘집단발병 우려 감염병 예방관리 수칙’을 알리는 공문을 각각 지난달 26일과 21일에 도내 각급학교에 보냈다.

 

특히 볼거리는 4~7월에 발생했다가 줄어든다. 하지만 올해에는 8~9월에도 볼거리 의심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때문에 당국이 우려하고 있다. 

 

7월부터 이달 2일까지 두 달여간 도교육청에 보고된 볼거리 확진 및 의심 환자는 총 80명이다. 이중 현재 등교 중지 조치를 받은 학생은 20명에 이른다. 나머지는 완치됐다고 교육청은 집계하고 있다.

 

그러나 도교육청의 조사와는 달리 일선 학교에서는 더 많은 수의 중학생들이 ‘볼거리’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내 한 중학교의 학부모에 따르면 “한 학급에서 10명 내외의 학생들이 ‘볼거리’ 때문에 결석하고 있다”고 전했기 때문이다.

 

이에 도 교육청은 “상황을 파악한 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제주도청 보건위생과도 볼거리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보건소에 접수된 볼거리 의심 환자는 모두 19명이었으며 모두 중학생이었다.

 

도는 "볼거리 관련 내용을 확인해 본 후 오늘 내로 대책을 마련해 보겠다"고 전했다.

 

볼거리 증상은 양쪽이나 한쪽 이하선이 붓는 질병으로 인후통과 발열, 턱밑의 침샘에도 통증이 동반된다. 전염된 후 2~3주 이내 발병하며 통증은 3일 정도 지속된다.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은 바이러스로 파라믹소 바이러스과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가 대표적이다.

 

한편 볼거리는 개학에 따른 집단생활로 발생 증가가 우려돼 개인위생 준수를 강화해야 한다고 도교육청은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접촉이나 말하거나 재체기할 때 나오는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감염된다”면서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염력이 높기 때문에 볼거리에 걸린 경우에는 전파방지를 위해 증상 초기부터 증상 후 5일까지 등교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면서 “볼거리에 걸린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이누리=이소진 기자]

 

이소진 기자 sj@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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