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00% 고금리도 모자라 추행까지...

  • 등록 2013.09.05 11: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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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서 연 200% 이상의 고금리를 적용해 부당이득을 챙겨온 불법 대부업자들이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5일 ‘대부업 등의 동록 및 금융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성추행 혐의로 미등록 대부업자 최모(74)씨와 사실혼 관계인 박모(58·여)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최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8월 초까지 서귀포 시내 유흥업소 업주, 종업원 등 영세서민들을 상대로 모두 94차례, 연 200% 이상의 이자를 적용해 약 3억여원을 빌려주고 부당이득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돈을 갚지 못하거나 돈을 빌리러 온 피해자 4명에게 강제추행과 폭행 등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 미등록 대부업자 민모(50)씨도 영세민들을 상대로 연 200%를 적용해 3000여만원을 빌려주는 등 부당이득금을 챙겨오다가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불법 대부업자 특별 단속 중에 이들이 붙잡혔다”면서 “앞으로도 서민생활을 침해하는 범죄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강력한 특별단속을 전개해 민생 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소진 기자]

 

 

 

이소진 기자 sj@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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