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를 국가 의제로’…4일부터 ‘제주어 주간’

  • 등록 2013.10.03 18: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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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위기 언어로 지정된 제주어의 우수성을 알리고 보전과 전승을 위한 제주어 주간이 4일부터 1주일간 진행된다. 특히 제주어를 국가 어젠다로 격상시키기 위한 학술대회도 열린다.

 

제주지역 고유의 언어인 제주어는 지난 2010년 유네스코에서 ‘소멸위기의 언어’로 등록했다. 이에 지역사회가 제주어를 문화유산으로 간주해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제주어 보전 및 육성조례’가 제정됐다. 이 조례에는 10월 첫째 주 금요일부터 일주일간 ‘제주어 주간’으로 정하고 있다.

 

올해 ‘제주어 주간’에는 탐라문화제 축제와 연계해 탑동에서 제주어 한마당 축제가 펼쳐진다.

 

오는 5일에는 제주어 시낭송 대회와 제주어 동화구연대회, 제주어 노래부르기, 제주어 말하기대회 등이 열려 각 부문별 유·초·중·고교생과 일반인 등이 참여한다.

 

제주어 주간에는 또 ‘의녀 반수 김만덕’을 주제로 한 ‘제주어 연극’ 공연, ‘제주어 문학백일장’, ‘제5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기 을락대회’ 등도 진행된다.

 

특히 8일 오후 3시에는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제주어의 새로운 인식과 보전방안’이라는 주제로 ‘제주어 세미나’가 열린다. 제주어가 단순한 사투리가 아니라 훈민정음 창제당시의 음과 뜻, 어휘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한글의 화석과도 같은 귀중한 언어인 점에서 이를 지키고자 국민이 알아야 한다는 취지로 진행되는 것이다.

 

이 행사는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 주관으로 ‘타 언어 사례를 통해 본 제주어 활성화 방안’, ‘소멸위기의 제주어, 왜 국가 어젠다가 돼야 하는가’, ‘제주어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보전방안’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김영하 기자 yhkim9356@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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