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불교역사 깃든 제2성지순례길 열렸다

  • 등록 2013.10.04 11: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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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6일 오전 9시 한라산 영실 주차장서 '정진의 길' 개장식
'지계의 길' 이어 존자암~법정사지~선덕사 20km 구간

 

제주불교의 역사와 선조들의 삶이 깃든 ‘성지순례의 길’, ‘정진의 길’이 오는 6일 오전 9시 한라산 영실 주차장에서 개장한다.

 

지난해 10월 제주시 ‘지계의 길’에 이어 두 번째 제주불교성지순례길인 ‘정진의 길’은 영실 존자암과 법정사지를 거쳐 선덕사에 이르는 총 20㎞로 조성됐다.

 

이날 정진의 길 개장식은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불교신문·제주도관광공사가 공동주관한다. 지난해 ‘지계의 길’의 개장식에는 2000여명의 불자들이 동참해 성황을 이룬바 있다.

 

‘정진의 길’은 부처님의 16제자 중 여섯 번째 발타라존자의 남방 불교설이 전해지는 영실 존자암에서 전국 최초 무장 항일항쟁 발상지인 법정사지를 잇는 길이다.

 

이에 제주불교역사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순례길로 제주불교 역사상 가장 의미 있는 ‘명품’ 순례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영실 주차장 인근에서 법정사지까지는 이어지는 4km의 하원 수로(水路)길은 지난 1950년 후반 서귀포시 하원마을 논에 물을 대기 위한 물길로 선조들의 삶과 추억이 깃든 문화탐방로이기도 하다.

 

 

이번 순례길은 18.2km의 장거리임을 감안, 개장식 이후 왕복 2km에 이르는 존자암을 참배한 후 다시 영실주차장(0.9km)→하원수로길 입구(2.2km)→연물(1.8km)→법정사지에서 회향하게 된다.

 

이병철 제주불교신문 편집국 차장은 “지계의 길에 이은 정진의 길 개장으로 제주를 길 위에 성지로 만드는 도화선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제주가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제주의 자연 풍광으로 오감을 체험하고, 도내 사찰을 참배하며 무명의 업과 번뇌로 인한 죄업을 씻어내는 불심의 섬으로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제이누리=고연정 기자]

 


 

 

고연정 기자 jjib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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