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문화예술축제 ‘삼도풍류(三徒風流)’

  • 등록 2013.10.07 1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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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문화에 기반을 두면서 옛것을 되새기며 미래를 도모하는 마을 축제가 열린다.

 

제주시 삼도2동 마을문화예술축제인 ‘2013 삼도풍류(三徒風流)’가 오는 12일 오후 3시부터 삼도2동주민자치센터 앞 향사당 일원에서 펼쳐진다.

 

제주문화포럼과 삼도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다. 행사가 진행되는 향사당은 마을의 사랑방 역할을 하던 유서 깊은 장소다.

 

축제는 이날 오후3시부터 마을 민속보존회가 마을 골목 곳곳을 다니면서 풍악을 울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향사당 일원에 마련된 참여마당에서는 한지등 만들기, 천연염색, 전통놀이 등 옛것을 체험하는 것뿐만 아니라 네일아트, 하마비즈, 풍선아트 등 현재의 공예기술도 체험할 수 있다.

 

이어 3시 30분부터는 김석윤 건축가와 마을 원로가 진행하는 골목탐방이 진행된다. 골목탐방은 ‘옛 모습이 남아있는 골목’, ‘근대사와 함께하는 골목’ 두 가지 코스로 나눠 출발한다.

 

5시 30분부터는 잔치국수마당이, 이어 6시 30분부터는 공연마당과 이야기마당이 진행된다.

 

서예 퍼포먼스, 국악난타, 마당극, 그리고 마술, 여성7인조 난타 등 다양한 공연과 마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이야기마당이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주민들과 공연진이 어우러지는 한마음 한판굿으로 행사는 마무리된다.

 

제주문화포럼 강형선 사무처장은 “‘2013년 삼도풍류’는 제주문화포럼과 주민자치위원회, 그리고 주민자치센터가 처음부터 함께 마을축제의 발전방향을 고민하면서 자발적인 마을축제로 자리 잡는 계기를 마련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목탐방과 이야기마당과 같은 행사에서 주민들이 서로 관심을 갖고 마을을 알아간다면 향후에 있을 지역문화 사업에 주민들이 주도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강 사무처장은 “빠르게 변모하는 제주이지만 한 발짝 안으로 살펴보면 ‘제주원형’이 많이 남아있다"면서 "가시적인 변화와 함께 뿌리에 대한 근원적 고찰과 그것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마음가짐이 있다면 과거로부터의 단절이 아닌 생명력 있게 현재를 살아가는 지혜도 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번 '삼도풍류' 축제의 의미를 전했다.[제이누리=고연정 기자]

 

고연정 기자 jjib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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