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민들이 ‘한-중 FTA 2단계 협상’의 중단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선다.
이들은 31일 낮 12시 제주시 대한적십자회관 제주지사(서부지역)와 사라봉축구장 주차장(동부지역)에 각각 집결해 사전 결의대회를 진행한 후 탑동광장까지 거리 행진을 한다.
거리 행진에는 서귀포, 안덕, 대정, 한림, 애월 등 서부지역과 남원, 표선, 성산, 구좌, 조천 등 동부지역 농민 3000여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거리 행진으로 탑동광장에 도착한 후 오후 2시부터는 ‘한·중FTA 대응 제주도 농업인 총궐기대회’를 연다.
한-중 FTA 대응 제주도 농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날 총궐기대회에는 농민 등 1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했다.
행사에선 문화공연, 수입 농산물 화형식, 정부 미 대통령에게 드리는 건의문 낭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이누리=고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