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유적지를 걸으며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재인식시키기 위한 ‘4·3평화의 길’ 걷기 행사가 23일 그 네 번째 걸음에 나선다.
제주4·3평화재단은 4·3의 상처를 간직하고 있는 유적지 등 4·3역사현장을 중심으로 ‘4·3평화의 길’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길은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의 ‘오리튼물’과 ‘비지남흘’, 광평리의 ‘조가웨’과 ‘마통동’,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의 ‘화전마을’ 등 안덕면의 산간마을 중 4·3사건으로 초토화된 후 복구되지 못한 잃어버린 마을을 중심으로 이어진다.
길을 걸으며 당시 현장에 살았던 주민의 생생한 증언도 들을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경우 전화(064-723-4306~7) 혹은 팩스(064-723-4303, 성명·연락처·주소 기재)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선착순 40명 모집이다. 참가비는 무료다.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23일 신산공원 주차장으로 오전 8시 45분까지 집결하면 된다. 오전 9시 출발 예정이다. 기행자료집, 김밥, 생수 등은 제공된다. 개인적으로 모자, 방한복, 장갑, 간식 등을 준비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12월 첫걸음을 뗀 ‘4·3평화의 길’ 걷기행사는 제주4·3평화재단이 4·3의 역사와 제주도의 역사·문화를 아우르는 답사기행코스를 구축해 4·3유적지를 통해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재인식시기 위해 마련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연정 기자]
□문의=064-723-4306(제주4·3평화재단 기념사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