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 제주도내 카지노에서 돈을 잃었다며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 소동을 벌이고 있다.
22일 낮 12시쯤 중국인 관광객 뤼모(43)씨가 제주시 연동 신광초등학교 옆 7층짜리 아파트 옥상 난간에 앉아 잃은 돈을 돌려달라며 2시간 넘게 시위중이다.
뤼씨는 제주시내 모 호텔 카지노에서 8000여만원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잃은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아파트 바닥에 에어매트리스를 설치했다. 화단에도 스폰지형 매트리스를 설치하는 등 20여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경찰은 또 중국영사관에 도움을 요청, 뤼씨를 설득중이다. 경찰은 외사계 직원 3~4명을 이 아파트 옥상에 올려보내 뤼씨를 설득하고 있다.
이 중국인은 지난 19일에도 자신의 호텔방에서 자해소동을 벌여 병원에서 긴급봉합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