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수산백신연구센터 연구 주관기관 선정

  • 등록 2013.12.17 14: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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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가 수산백신연구센터의 연구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제주지역이 수산백신연구의 메카로 육성될 전망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우남 의원(민주당, 제주시 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17일 수산백신분야의 수산연구센터 연구주관기관으로 제주대를 최종 선정했다.

 

제주대의 조사결과, 2011년 기준으로 국내 어류양식의 규모는 생산량이 약 8만톤, 생산액은 7200억원이었다. 각종 질병으로 인한 폐사율이 50% 이상이며 피해액은 2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제주어류양식수협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대표양식어종인 넙치의 경우만도 그 폐사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6700톤, 피해액은 5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양식 수산물의 폐사에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수산질병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수산질병을 예방하는 동시에 수산질병 치료를 위한 항생제 등의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양식어업을 보다 친환경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양식품종에 맞는 효과적인 백신의 개발과 보급이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수산백신 개발과 보급은 선진국에 비해 아직도 걸음마 수준에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김우남 의원은 “지속적으로 세계적 수준의 수산백신 개발을 위한 국가지원을 촉구해왔다”며 “정부의 첨단 융합형 R&D 장기 지원사업을 수산업으로 확대하고 이를 통해 수산백신개발에 대한 지원이 이뤄져야 함을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수산연구센터 지원 사업을 시작하면서 수산백신 분야에 대한 지정공모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제주대가 수산백신연구센터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된 것.

 

수산백신연구센터는 향후 10년 간 최대 100억원의 연구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에 국제적 수준의 백신 개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고효율의 수산용 복합백신을 개발하며 연구 개발된 백신의 기술이전을 통해 백신산업화를 주도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는 주관기관인 제주대를 비롯해 총 11개 기관 79명의 연구진이 참여한다. 제주지역에서는 제주도, 제주어류양식수협 및 해양수산연구원이 참여하게 된다.

 

김우남 의원은 "앞으로도 수산백신연구센터의 활성화 등을 통해 제주지역을 수산백신연구의 메카로 육성하고 친환경 양식어업의 전진기지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는데 힘을 보태나가겠다"고 말했다.

 

연구책임자인 제주대 이제희 교수는 “우리나라 양식산업을 대표하는 제주에서 체계적인 어류 질병 모니터링을 통해 다양한 제형의 고기능성 복합백신을 개발하고 국제적 수준의 전문연구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연구센터를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연정 기자]

 

고연정 기자 jjib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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