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위원장, 출판기념회로 6.4선거 '부르릉'

  • 등록 2013.12.20 15: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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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1일 오후2시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서 '이것이 제주다' 출판기념회

 

고희범 민주당 도당 위원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년 6.4선거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그의 첫 공식행보는 출판기념회다. 지사선거 출마를 확정짓는 신호탄으로 보인다.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의 ‘제주 깊이 보기-이것이 제주다’ 출판기념회가 21일 오후2시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 2층에서 열린다.

 

제주포럼C(공동대표 이유근, 최병모, 문정인, 장명선, 임문철)의 상임고문이기도 한 고희범 도당위원장은 지난 3년이 넘게 제주 곳곳을 누비며 제주의 진정한 가치를 찾기 위한 제주탐방을 이어왔다.

그가 펴낸 책은 제주의 환경, 생태, 역사, 문화 등 각 부문에 담긴 가치를 확인하고, 그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것을 제주의 미래를 열어가는 출발점으로 삼고자 기획됐다.

 

책은 총 세 편으로 구성됐다. 제1부는 ‘저항의 땅, 평화의 땅’, 제2부는 ‘화산이 남긴 축복’, 제3부는 ‘제주의 숨은 보물들’이다.

 

우선 제주의 역사를 다룬 제1부 ‘저항의 땅, 평화의 땅’은 탐라국이 건국된 이래 몽골지배 100년에서 일제치하, 현대에 이르기까지 제주가 겪어야 했던 수난과 저항, 평화를 향한 지난한 몸부림을 담았다.

 

제2부 ‘화산이 남긴 축복’에서는 화산섬 제주가 지니는 지질학적 가치를 보여준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전역에 봉긋봉긋 솟아난 360여개의 오름은 그 자체로 세계에서 보기 드문 화산섬의 정수를 드러낸다.

 

제3부 ‘제주의 숨은 보물들’에는 지금은 사라진 마을의 흔적과 값진 역사기록을 간직한 채 지금은 초라한 원도심, 제주의 돌이 만들어낸 예술작품과 자연 속에 어우러진 건축물 등 제주인들의 삶이 일구어낸 문화가 담겨있다.

 

고희범 도당위원장의 제주탐방은 제주의 미래비전을 제대로 그려내기 위해 제주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제주탐방을 시작한 지 4년, 횟수로 40회를 넘겼다.

 

고희범 도당위원장은 책의 서문에서 “제주의 역사와 문화, 생태 등의 분야에서 주제를 정하고 이와 관련된 현장들을 찾아갔다. 해당 분야 전문가의 해설이 함께했다”며 “돌멩이 하나, 풀 한포기도 새롭게 보이는 감동이 있었다. 매번 함께 참석했던 분들로부터 ‘제주에 살면서도 이런 게 있는 줄 몰랐다’는 감탄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탐방후기가 쌓여 책 한권이 됐다”며 “자연이 빚어놓은 보물섬에서 삶을 일구어온 사람들의 피와 땀과 눈물, 그 흔적을 찾아 떠난 3년 반의 여행에 대한 중간보고서인 셈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미처 그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사이 많은 것들을 잃었다"면서 “전국 어디서도 보기 힘든 제주시 탑동의 먹돌해안은 아스팔트로 덮여버렸고, 큰물의 속도를 조절하던 건천의 아름다운 바위들은 하천정비라는 이름으로 부서졌다. 우리가 그것을 보물로 알아보지 못한 탓”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탐라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돌투성이 절해고도에서 죽음보다 더 힘든 삶을 살면서 ‘살당보민(살다보면) 살아진다’는 끈질긴 생명력으로 제주섬을 지키고 일구어낸 우리의 조상 제주인들에게 한없는 존경과 위로의 인사와 함께 이 책을 바친다”며 보물섬 제주를 남겨준 선인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제이누리=고연정 기자]
 

 

고연정 기자 jjib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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