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병 확산·쓰레기매립장 논란 제주도정 자초”

  • 등록 2013.12.23 13: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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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2013 10대 환경현안' 발표..."우 도정, 난개발 홍역 자초"

제주도환경운동연합은 23일 소나무 재선충병과 중산간 지역 난개발 문제 등 올해 제주도민사회에 큰 영향을 남긴 10대 환경 현안을 선정, 발표했다.

 

선정된 현안은 ▶재난상황으로 번진 소나무 재선충병, ▶다시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 ▶무수천유원지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미이행 철퇴, ▶비양도 케이블카 사업 좌초, ▶중산간 지역 난개발 압력 심화, ▶도넘은 한진의 먹는 샘물 지하수 증산 요구, ▶졸속 건축물 고도관리 기본계획, ▶회천동 쓰레기매립장 포화 임박, ▶노루 살상포획 전면 실시, ▶제주해군기지 공사 환경피해 여전 등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제주의 환경현안은 유난히 난개발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다”며 “민선 5기 우근민 도정 임기 말에 난개발 논란이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중산간 고지대부터 해안지역에 이르기까지 개발논란이 제기됐다. 중국자본에 의한 개발문제는 제주지역을 넘어 이미 전국적인 관심거리가 됐다”며 “취임 당시 ‘선보전 후개발’을 내세웠던 우근민 도정의 환경정책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반면 연초 제돌이를 포함한 세 마리의 남방큰돌고래의 방류와 수년간 논란이던 비양도 케이블카 사업의 최종 반려, 한라산 초입에 추진되던 개발사업 계획의 자진 철회, 무수천유원지 사업의 행정심판 결과 환경영향평가 이행 조치명령을 받은 것 등에 대해서는 반색했다.

 

이에 대해 “이처럼 반가운 현안들은 대부분 도민적 여론이 형성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는 점에서 환경문제에 대한 도민적 관심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사례들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단체는 올 한해 가장 큰 논란을 일으킨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문제와 쓰레기매립장 포화에 따른 신규매립장 후보지 논란에 대해서는 “제주도정의 안일한 대응이 화를 자초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단체는 또 “지하수 사유화 확대에 혈안인 한진의 먹는 샘물 증산 논쟁은 끝날 줄을 모르고 있다. 제주의 상징동물이던 노루는 연유도 모른 채 사람들의 총격에 쓰러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게다가 “선거용 고도완화 계획추진과 해결국면을 찾지 못하는 해군기지 문제도 여전히 중심 이슈가 됐다”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환경 현안들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제이누리=고연정 기자]

 

 

 

고연정 기자 jjib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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