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김수창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이 '한동주 게이트'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강조했다.
제61대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취임한 김수창(51.사법연수원 19기) 신임 지검장은 24일 오전 11시30분 제주지검 회의실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한동주 전 서귀포시장 사건을 한점의 의혹 없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한동주 게이트'와 관련, 그는 “부임 초기라 내용을 자세히 파악하지 못했지만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의식한듯 김 지검장은 “대학 동기지만 한 전 시장의 사건에 영향은 없다. 오히려 불이익을 받으면 받았지 이익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수사에 영향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내년 선거와 관련해서는 “공정한 선거가 이뤄져야 사회가 안정된다. 혼탁하면 국민들이 불안해 한다”며 “과열 후 조사보다는 선거사범을 미리 예방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검장은 또 “지역의 부정부패 비리 사범도 없어져야 한다”며 “재임기간 명확하고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고 결론보다는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김 검사장은 서울 출신으로 고려대 사대부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19기다. 대구서부지청장, 인천지검 제2차장검사, 부산지검 제2차장검사, 포항지청장, 대검찰청 감찰1과장,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장, 대검찰청 공판송무과장, 서울중앙지검 부부장을 지냈다.
지난해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측근과 유진그룹 등으로부터 10억 367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서울고검 김광준 검사의 비리의혹에 대한 특임검사를 맡은 바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