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제주 '유일 말산업 특구' 지정

  • 등록 2014.01.02 1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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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한 말산업 특화단지사업의 대상지로 확정됐다.

 

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우남 의원(민주당, 제주시을)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특구지정 심사단의 평가결과와 말산업발전협의회의 의견수렴을 거쳐 제주도를 말산업 특구로 지정했다.

 

말산업특구는 말산업육성법에 그 지정 근거가 마련돼 있다. 말의 생산·조련·유통·이용 등에 필요한 기본 인프라를 갖춘 지역을 대한민국의 말 산업을 선도할 거점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특구로 정부가 지정한다.

 

말산업특구의 남발을 막기 위해 일정한 생산규모 등을 갖추고 특구 지역이 서로 떨어지지 않아야 하는 등의 요건을 갖춰야만 특구로 지정될 수 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말산업 특구로 지정될 수 있는 요건을 갖춘 지역은 제주도뿐이었다. 올해 7월 공모한 말산업 특구 지정신청 지자체도 제주도가 유일했다.

 

제주도의 지정신청 이후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월 말산업특구 지정계획이 공고된 이래 9월 말부터 4개월 간의 평가를 거쳐 말산업특구로 제주도를 선정했다.

 

이번 지정으로 제주도는 2012년 수립된 말산업육성 5개년 종합계획에 따른 승마시설, 조련시설, 교육시설 건립 등에 필요한 예산을 우선적으로 지원받아 명실상부한 국내 말산업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농식품부의 말산업 특구 추진계획에 따르면 제주도는 2개월 이내 말산업진흥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해 농식품부에 제출해야 한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단계를 거쳐 2017년까지 발주 및 공사를 추진하게 된다.

 

제주도의 사업계획에 따르면 거점 승용마 조련시설, 승마시설, 제주마 혈통보존, 말 전문병원, 승마 종합힐링센터, 말 사육기반시설, 말산업 특성화학교, 에코힐링 관광마로(馬路) 등 10개 사업에 총 86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제주의 말 인프라 구축과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우남 의원은 “이번 말산업 특구지정은 제주도를 비롯한 모든 제주도민이 함께 힘을 모은 덕분”이며 “2014년 말의 해를 맞아 제주 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되는 특구의 성공적인 발전을 지원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연정 기자] 

 

 

 

고연정 기자 jjib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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