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연, "농촌 노동력 안정수급 종합대책 필요"

  • 등록 2014.02.06 10:11:52
크게보기

고령화시대 제주지역 농촌 노동력 확보를 위해서 농촌관측사업 시행 및 농업인력 지원 종합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발전연구원 강승진 연구위원은 6일 ‘고령화시대 제주지역 농촌 노동력 확보방안’ 보고서를 통해 제주지역 고령화시대에 따른 농업노동력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공급확대 및 유지지원 방안을 중심으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 연구위원은 “농업인력은 토지, 자본과 함께 3대 농업생산요소의 하나로서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와 제주지역의 향후 농업미래를 책임질 주체이자 주요 자원”이라고 밝히고, “특히 1차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제주지역 농촌은 해가 갈수록 고령화·과소화와 부녀화가 심화되면서 일손 부족현상과 노동력 저하현상이 파종과 수확시기를 중심으로 주기적으로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2년 제주지역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13.0%로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지역별로는 한경면 26.5%, 우도면 24.9%, 구좌읍 24.0%, 추자면 23.4%, 안덕면 21.0% 대정읍 20.9%, 성산읍 20.9%, 남원읍 20.0%로 이미 이 지역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구분된다.  

 

강위원은 “제주도의 농촌지역은 감귤과 월동채소류 등이 농업 노동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제주농업의 미래성장을 위해 농업인력 수급의 안정화가 급선무”라고 밝혔다.

 

강위원은 이에따라 제주지역 고령화시대에 따른 농업노동력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농업인력 공급 확대 ▲농업인력 유지 지원을 중심으로 제주지역 농촌의 농업노동력 확보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강위원은 이와함께 농업인력 공급 확대방안으로 ▲(가칭)농업인력지원센터 설립·운영, ▲지역 간 농업인력 집단순환공급체계 구축, ▲농촌 고용동향과 전망을 위한 고용관측사업 시행 및 농업인력 지원 종합계획 수립, ▲다문화가정 및 귀농·귀촌인 연계, ▲외국인노동자 고용 확대, ▲젊은 인력 유입정책 활용 등을 들었다.

 

농업인력 유지 지원방안으로는 ▲제주형 6차산업 도입, ▲농업 전문인력 육성, ▲제주지역에 적합한 첨단 농기계 발굴·지원, ▲농외소득 증대 등 소득안정 및 복지향상, ▲농촌 일자리 창출 등을 제안했다.

 

강위원은 또 “과거 제주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이루어져왔던 이웃 간의 농업인력 수급방식인 ‘수눌음’을 지역 간 농업인력 집단순환공급체계로 시범 운영하여 향후 전 도적으로 확대 운영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위원은 “제주지역 농촌은 점차 고령화·과소화가 전망되기 때문에 농업인력 수요를 최소화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제주형 기계화, 첨단화, 6차산업화, 전문화, 효율화 등의 요소들을 체계화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제이누리=김대희 기자]
 

 

김대희 기자 daehee3366@hanmail.net
<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5길 28(엘리시아아파트 상가빌딩 6층) | 전화 : 064)748-3883 | 팩스 : 064)748-3882 사업자등록번호 : 616-81-88659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제주 아-01032 | 등록년월일 : 2011.9.16 | ISSN : 2636-0071 제호 : 제이누리 2011년 11월2일 창간 | 발행/편집인 : 양성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성철 본지는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 2011 제이앤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nuri@j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