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활주로 운영등급이 상향된다. 안개와 해무 등 궂은 날씨에 따른 항공기 결항 편수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6일 제주국제공항의 활주로 운영등급을 현재 Category-I(착륙 시정치 550m)에서 Category-II(시정치 300m)로 상향 조정했다.
활주로 운영등급 Category(이하 CAT)는 항공기가 착륙할 수 있는 최저 시정거리로 구분되며, CAT 등급이 높을수록 착륙 시정거리가 줄어들고 결항율도 낮아진다.
이에 따라 안개 등 기상으로 인해 연평균 107편 가량 발생하던 제주공항의 항공기 결항 편수가 연평균 57편으로 47%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항공기 착륙 시정거리가 550m이상 되어야만 착륙 허가가 떨어졌던 제주국제공항은 지난 3년 동안 착륙대 보강 및 항행안전시설 성능보강 등을 해왔다. 6개월 동안의 시험운영도 모두 마쳤다.
앞으로 제주국제공항은 항공기 착륙 시정거리가 300m 이상만 되면 항공기 착륙이 가능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