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도시.개별,정서 맞춤형 전략 필요하다"

  • 등록 2014.02.07 10: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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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의 제주유치 확대를 위해서는 △도시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략 △소비자 특성에 맞는 타깃 마케팅 △중국인 정서를 활용한 구전 마케팅 등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발전연구원 정지형 책임연구원은 7일 “중국인 관광객 유치확대를 위한 중국 현지 홍보마케팅 전략” 연구에서 중국 아웃바운드시장의 분석을 통해 제주의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였다.

 

정 연구원은 “소득이 증가하면서 소비력이 높아진 중국인관광객들의 관광수요는 기존의 관광여행에서 비즈니스 여행, 휴가여행 등 다양한 유형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정구원은 “환구망(环球网)에 따르면 2012년 중국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섬은 해남도, 푸켓, 발리, 몰디브, 제주도, 하와이, 사바섬, 사이판, 오키나와, 코사무이 등이었다”면서 “이중에서도 해남도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섬으로 제주도와 가장 큰 경쟁관계에 있는 섬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한국은 중국과의 지리적 접근성이 용이하여 전략적 가치와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으며, 한류로 인한 한국여행의 긍정적 인식, 섬으로의 휴양관광의 증가는 제주로의 중국인관광객 유치확대 기회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이에따라 첫째, 지역별 아웃바운드 관광시장에 따른 마케팅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도시와 동부연안 지역이 주요 송출도시이지만 현재 내륙지역의 아웃바운드 시장이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우한(武汉)시의 경우 해외여행지 1순위는 한국이었으며, 그 다음이 두바이, 남아프리카, 미국, 유럽 등 비교적 물가가 비싼 선진국이거나 고급 휴양지였다. 이는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여행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한류를 이용한 맞춤형 여행상품을 개발해 판매한다면 제주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정 연구원은 전망했다.

 

둘째, 중산층 확대에 따른 고부가가치 개별관광객, 고소득층을 타깃으로 한 소비자 특성에 따른 마케팅 방안이 필요하다.

 

셋째, 중국인의 정서를 고려한 구전마케팅 활용이 요구된다.

 

현재 제주관광공사는 SINA, 163, BAIDU, POCO, IFENG 등의 블로그를 통해 왕성한 온라인홍보를 하고 있지만 웨이신(微信), 웨이보(微博) 등을 추가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정연구원은 밝혔다.

 

현재 중국에서는 정부의 인터넷 통제로 인해 트위터(twitter)나 페이스북(Facebook), 유투브(YouTube) 등을 사용할 수 없으므로, 중국판 SNS인 웨이보(微博)와 웨이신(微信)을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특히 “중국인들은 제주를 알고 있지만 그저 한국의 작은 섬으로만 인식하고 있는 경향이 있어 중국인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릴 수 있는 제주만의 표현, 예를 들면 ‘세계7대자연경관 제주’ 같은 짧은 수식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연구원은 이와함께 ‘중국 유명 작가 초청을 통해 제주의 자연환경과 지방문화, 다양한 먹거리에 대한 시(詩) 사(詞)를 통한 홍보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제주의 인지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제이누리=김대희 기자]
 

 

김대희 기자 daehee33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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