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 "새누리 우근민 성추행 왜곡 사과해야"

  • 등록 2014.02.07 14:24:39
크게보기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의 ‘우근민 도지사의 성추행은 없었다’는 발언에 도내 여성단체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제주여성인권연대와 제주여성상담소는 6일 성명을 발표,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6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우근민 도지사의 성추행 전력에 대해 ‘논란은 있었지만 사실은 성추행은 없었던 것’이라며 ‘충분히 사선검토를 해서 문제가 없다’는 망언은 너무 뜬금없어서 당혹스럽기까지 하다”고 비난했다.

 

이들 단체들은 이어 “2010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성희롱 전력 때문에 입당을 포기한다’던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이 불과 4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자신들의 입장을 바꾸고 ‘성추행 사실을 부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또 “그리고 새누리당의 충분한 사전 검토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라고 되물었다.

 

이들은 “홍문종 사무총장의 주장처럼 충분한 사전검토를 했는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우근민 도지사가 여성가족부의 판단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이 2006년 대법원에서 패소하면서 피해자에게 이미 손해배상까지 이루어진 사실을 새누리당은 몰랐다는 것인지, 아니면 대법원의 판결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인지, 그리고 2010년과 달리 우근민 도지사 입당에 대해 입장이 달라진 새누리당의 진심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이러한 발언이 곧 다가올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라면 자기 식구를 감싸기 위해 사실을 왜곡하면서까지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새누리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은 우근민 지사를 비롯 성추행 전력자를 공천하지 않는 것”이라며 “더 이상 우근민 도지사의 성추행은 논란이 아니라 사실임을 인정하고, 홍문종 사무총장은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대희 기자] 

 

김대희 기자 daehee3366@hanmail.net
<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5길 28(엘리시아아파트 상가빌딩 6층) | 전화 : 064)748-3883 | 팩스 : 064)748-3882 사업자등록번호 : 616-81-88659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제주 아-01032 | 등록년월일 : 2011.9.16 | ISSN : 2636-0071 제호 : 제이누리 2011년 11월2일 창간 | 발행/편집인 : 양성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성철 본지는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 2011 제이앤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nuri@j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