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최대 카지노 그룹인 겐팅이 홍콩 기업과 손잡고 제주도에 중국인을 겨냥한 대형 카지노 리조트를 세운다.
겐팅 싱가포르 주식회사는 7일(현지시간) 홍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콩의 남정국제개발유한회사와 함께 총 22억 달러(약 2조3661억원)를 들여 제주도에 230만㎡ 규모의 카지노 리조트를 만든다고 밝혔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제주도 카지노 리조트에는 게임 테이블 800개를 갖춘 영업장과 객실 2800개 규모 호텔, 쇼핑몰, 놀이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겐팅그룹이 싱가포르에 세운 ‘리조트 월드 센토사’를 본 뜬 것으로 제주도를 찾는 중국인들이 주요 고객이 될 전망이다.
두 회사는 조인트벤처(JV)를 세우고 오는 6월부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에는 현재 외국인 전용 카지노 16곳이 있으며 주고객은 중국인과 일본인이다.
리조트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중인 신화역사공원 부지 안에 만들어질 예정이다.
그러나 <경향신문>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JDC는 "현재는 복합리조트를 조성한다는 계획만 세웠을 뿐 카지노는 장기적인 검토과제에 불과하다"며 카지노 사업 본격화에 대해선 "때 이른 보도"라고 말을 아꼈다. [제이누리=김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