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7시56분께 제주시 화북동 진남로 4길 소재 한 빌라 1층 베란다에서 가스가 폭발했다.
가스는 베란다 외변에 설치된 LP가스통에서 새어나온 것으로 보인다. 폭발하는 순간 엄청난 굉음과 함께 일대 유리창 등은 산산조각 났다.
화재는 없었지만 폭발의 충격으로 집 안에서 가스불을 켜던 40대가 전신의 3도 화상을 입어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119는 펌프차량 3대와 탱크차량 1대, 구조구급차량 3대 등을 긴급 출동시켰다. 다행히 화재로 번지지는 않으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부상자는 이틀 전 이사를 왔으며 조리를 위해 가스레인지에 불을 켜는 순간 폭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가스취급 부주의로 가스통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