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자신의 정치 인생을 담은 회고록 ‘시대의 길을 걷다!’ 출판기념회를 22일 오후 2시  제주제일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개최한다.

박 의장의 책 ‘시대의 길을 걷다!’는 서문시장에서 별을 쏘다, 청년 박희수! 시대와 맞서다, 지방자치 부활! 박희수의 의회 도전기, 4선 의원, 따뜻함으로 도민과 함께, 박희수! 제주를 말하다, 쟁점 인터뷰 등 6장으로 구성되었다.

스스로를 ‘서문시장 키즈’라고 말하는 박 의장은 어린 시절 계란 장사를 하며 자식들을 키워낸 어머니에 대한 기억과 함께 최근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한 단계 성장하고 있는 서문시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제주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어 박 의장은 1985년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당선에 대한 회고와 함께, 안녕하지 못했던 시대에 시대와 맞서며 학생운동의 토대를 마련하고 시대와 함께하는 학생회의 토대를 마련해 제주지역 발전을 위한 학생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기위해 노력했다고 말한다.

지난 1991년 지방자치 부활과 함께 시작된 박 의장의 의회 도전기는 28세의 첫 도전 실패에 이어, 1995년 첫 도의회 입성과 재선에 성공하는 과정, 그 과정에서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그로인해 현재까지도 언제나 의정활동의 중심에는 ‘사회적 약자 편에 서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장은 1991년 첫 선거에 이어 2002년과 2006년 세 번의 선거에서 낙선의 아픈 기억이 있었지만, 이때의 경험이 자신의 실력과 내실을 다지는 시간이 되었다고 회고하며, 2008년 이뤄진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어 3선 의원으로 도의회에 입성했던 것에 대해서는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정활동으로 도민에게 보답해야겠다는 다짐을 한 계기가 되었다고 서술했다.

마지막으로 2010년 4선 의원으로 도의회에 입성하여 제9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아 ‘도민과 함께, 변화와 개혁을 창조하는 의정’을 슬로건으로 오로지 도민의 편에 서서 도민의 눈으로 제주의 미래를 위한 고민을 거듭하였던 기억과 도민과 동료의원들과 함께 제주 지방의회의 변화와 개혁의 중심에 섰던 기억을 풀어내기도 했다.

박 의장은 “삼십대 초반의 의원이 어느덧 50대 중반을 바라보며 서서 지나간 시간들을 돌아보니 저에게 격려와 함께 아낌없는 질책의 말씀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오직 감사의 마음뿐”이라며, “4선의 의정활동을 정리하며 인생의 정리와 반성의 시간이 되고자 출판기념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도민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의 마음을 거듭 밝혔다. [제이누리= 김대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