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당에서 특별한 얘기 없으면 불출마 선언"

  • 등록 2014.02.24 10:00:40
크게보기

제주도지사 차출설의 중심에 서 있는 원희룡 전 의원이 "당의 특별한 이야기가 없으면 불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원 전의원은 “당에 무엇을 요구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당이 구체적 이야기를 빨리 갖고 오면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 결론을 내더라도 당과 함께 빨리 내고 싶다. 무한정 기다릴 수는 없으니 당의 특별한 이야기가 없으면 불출마 선언하겠다. 가급적 시간 끌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원 전 의원은 새누리당 측에 제주도 발전방안과 현재 뛰고 있는 후보들과의 관계 설정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 전 의원은 24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에서 저의 의사를 먼저 조용히 타진하는 것이 아니라 당 일부 인사들이 먼저 언론에 대놓고 공개적으로 (제주도지사 출마 요구를) 때리니까 그렇게라도 제 입장을 밝히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라며 "당이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면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원 전 의원은 "당과 함께 대화해서 결정하겠다는 저의 입장을 마치 간 보기로 오해하는 분들이 있다"며 "저는 자리를 위해서 스멀스멀 움직이는 사람이 결코 아니며, 그런 정치는 안 해도 그만"이라고 잘라 말했다.

 

원 전 의원은 차출론 이후 제주도에서 높아지고 있는 출마 관심에 "저는 그동안 서울에서 정치를 해왔고, 제주를 위해서 그동안 어렵게 고생하고 먼저 (제주도지사 선거를) 뛰고 있는 분들도 계시다"며 "제가 그런 바람들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지 심각하게 검토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원 전 의원은 제주지역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원희룡 전 의원이 제주지사에 출마하는 것은 친이·친박계 싸움의 희생양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언제부터 새누리당 사정까지 걱정해줄 여유와 능력이 생겼느냐"고 비판했다.[제이누리=김대희 기자]

 

김대희 기자 daehee3366@hanmail.net
<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5길 28(엘리시아아파트 상가빌딩 6층) | 전화 : 064)748-3883 | 팩스 : 064)748-3882 사업자등록번호 : 616-81-88659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제주 아-01032 | 등록년월일 : 2011.9.16 | ISSN : 2636-0071 제호 : 제이누리 2011년 11월2일 창간 | 발행/편집인 : 양성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성철 본지는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 2011 제이앤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nuri@j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