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 방제작업 중 곶자왈 무단 훼손 확인"

  • 등록 2014.02.27 14: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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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충 방제작업으로 인한 곶자왈 훼손이 잇따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사)곶자왈사람들은 선흘 동백동산 고사목제거 현장을 비롯 5곳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3곳에서 진입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곶자왈을 쉐손한 상황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곶자왈사람들은 동백동산 묵시굴굴 입구 근처 현장의 경우 소나무 고사목을 제거하기 위해 폭이 3m정도, 길이 700여 m 정도의 진입로가 곶자왈을 관통하며 나 있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동백나무, 종가시나무, 황칠나무, 구실 잣밤나무, 사스레피, 조록나무 등 10여 종의 나무 100여 그루 이상이 잘려나갔으며 직경 15cm 이상이 되는 것도 30~40그루 정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윗세물 근처 현장도 폭 3m 정도에 길이 800여 m 정도의 진입로가 생기면서 포획금지 야생동물인 제주도롱뇽이 죽은 채 발견되어 있는 모습이 발견되기도 했다.

 

 

동백나무, 황칠나무, 종가시사무, 상수리나무 등이 100여 그루 이상 잘려 나갔으며 이 중 직경 15cm이상이 되는 것도 30그루 정도 확인됐다.

 

동백동산 탐방로 입구(반못 쪽) 인근 현장도 상황은 이와 비슷했다.

 

이번에 훼손이 확인된 지역은 동백동산 내 곶자왈로 도지정 문화재로 지정이 되어있는 곳이다. 생태계 보전지구 1등급, 2등급이 포함되어 있다.

 

곶자왈사람들은 이와관련 “생태계 1·2등급지, 문화재 보호지역 등의 고사목 제거를 위한 입목벌채 기준과 보호종에 대한 보호 방안이 마련되지 않고 작업을 수행하고 있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곶자왈사람들은 “재선충 방제작업을 하면서 곶자왈 훼손을 최소화 하기 위한 관계당국의 의지가 부족해 계속적인 곶자왈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면서 “앞으로곶자왈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감대책을 담은 통합적인 관리메뉴얼을 만들어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제이누리=김대희 기자]

 

김대희 기자 daehee33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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