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인 김방훈 전 제주시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자처했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당내 ‘경선 룰’에 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잠재적 유력 주자인 원희룡 전 의원과 우근민 지사가 ‘100% 여론조사 경선’, ‘상향식 공천’을 주장하며 티격태격 하는 상황에서 자샌의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 예비후보는 10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선 룰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고 9일 예고했다.
이전투구를 벌이는 상황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겟다는 것이다.
김 전 시장측 관계자는 “경선은 두 사람만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예비후보와 함께 '3인방'으로 통했던 나머지 2인은 이미 입장을 표명한 상황. 김경택 전 정무부지사는 가장 일찍 ‘상향식 공천’이라는 원칙을 강조하면서 여론조사 경선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양원찬 예비후보는 8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1만7000명을 기획 입당해놓고, 기득권을 유지시켜 달라고 자꾸 쑤셔대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우 지사를 비판했다. 우 지사가 요구하는 '상향식 공천'에 반대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내 선두그룹을 형성했던 김 예비후보의 속내가 주목된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