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훈.양원찬 "우 지사 주장 ... 경악 금치 못한다"

  • 등록 2014.03.12 16: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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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 기자회견 "스스로 당헌당규 위반...지난 총선기준 4대악 배제대상"

 

우근민 지사의 ‘(특정시점) 당원 제한 국민경선’ 제안에 대해 새누리당 내 도지사 후보 에비주자인 김방훈·양원찬 후보가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새누리당내 불협화음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더욱이 이들 두 후보는 우 지사에 대해 “솔직히 지난 총선 기준을 적용하면 4대 악 배제 대상에 해당한다”며 그의 성희롱 대법원 확정판결 사실을 상기, 우 지사를 “정치·도덕적으로 흠결 있는 인물”이라고 공박했다.

 

김방훈·양원찬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12일 오후 3시 제주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 지사가 회견을 통해 ‘지난해 8월 이후에 입당한 당원을 배제하고 원칙대로 경선을 치르자’고 제안한 것은 당원의 기본 권리인 선거권을 제한하는 것으로, 우 지사 스스로 당헌당규를 위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시간 전인 우 지사는 오후 2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향식 공천’을 거듭 주장하면서 선거를 앞두고 입당한 당원들을 배제시킨 상황에서 경선을 치르자고 제안했다. 기준 시점도 지난해 8월 이후로 명시했다. 즉, 작년 7월 이전까지 당원만을 대상으로 ‘2:3:3:2’ 비율로 경선을 치르자는 것이다.

김방훈·양원찬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우 지사가 측근들을 동원해 기존의 새누리당 책임당원들을 포섭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한 상황에서 이 같은 국민경선 주장은 경선을 자기가 유리한 쪽으로 끌고 가려는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들은 우 지사를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고까지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두 예비후보는 “이 기회에 우리 둘은 본인들의 인격과 명예를 걸고 우근민 지사를 정치적·도적적 결함으로 인해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로 인정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경선 룰과 관련해서는 “저희에게 불이익이 올 지라도 중앙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양원찬 예비후보는 특히 “개인 사욕으로 도지사가 되려고 해선 안 된다. (경선 룰과 관련해) 유·불리를 따져선 안 된다. 잃어버린 새누리당 도지사를 도민들과 함께 찾아오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우 지사를 겨냥했다.

그는 또 “지금은 선과 악의 싸움이라고 본다. 솔직히 지난 총선 공천기준이 적용된다면 우 지사는 4대악(惡)에 해당된다. 경선을 통과할 수 있을 지도 의문”이라며 “우 지사는 지금 중앙당에 후보 공천을 신청하지도 않았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또 “현직 지사의 지지율이 당선 때보다 낮게 나오는 것은 이미 도민들에게 ‘레드카드’를 받은 것”이라며 “예비후로도 등록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적 행보를 걷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쏘아 붙였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강남욱 기자 rkdskadnr3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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