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주 “통합신당 합류 않겠다” ... 불출마로 가닥?

  • 등록 2014.03.15 13: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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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여부에 대해 주위 분들과 논의 중”…출마포기 수순 돌입?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이 야권 통합신당 불참을 선언했다. 당적을 포기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지 여부도 불투명한 입장을 밝혀 그가 도지사 출마포기 수순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새정치연합 소속으로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준비했던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이 15일 민주당과 안철수신당이 합의, 발기인대회를 앞둔 통합신당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6일 발기인대회를 갖는 통합신당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안철수 의원이 추구하는 합리적인 개혁을 통해 깨끗하고 공정한 정치를 구현하자는데 공감해 새정치연합에 합류했지만, 뜻하지 않게 기존의 구 정치세력과 통합하게 돼 당혹스럽다”면서 “고민 끝에 통합신당에 합류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정치연합이 다시 기존 정치세력과 통합해 새 정치를 하겠다는 것은 저의 소견으로는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것까지는 아직 고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선거전 완주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도 “주위 분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지만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실상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은 분위기였다.

 

지금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4년 전에는 3월에 출마 선언을 하고 4월에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면서 “제주의 경우 선출직이 제주도지사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과열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 신구범 전 지사도 14일 기자회견에서 '제3지대 창당'의 야권 통합신당에 대해 "아직까진 혼자 갈지(무소속) 합류할 지 결정을 하지 못했다"며 판단유보 입장을 밝혔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양성철 기자 j1950@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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