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범-고희범-김우남, 야권 단일대오 힘 합쳤다

  • 등록 2014.03.16 12:13:21
크게보기

16일 아름다운 경선 전격 합의 ... 우근민 지사 거취? 남은 변수

 

민주당 고희범 전 제주도당 위원장과 김우남 국회의원, 새정치연합(안철수신당)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가 ‘아름다운 경선’에 전격 합의했다.

 

이로써 6·4 제주도지사 선거전은 새누리당과 야권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간 ‘빅매치’로 가게 됐다. 새누리당 경선 불참을 선언한 우근민 지사의 거취가 남은 변수다.

 

고희범·김우남·신구범 도지사 예비후보는 16일 오전 10시 민주당 제주도당 당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도민의 자존을 지키는 아름다운 경선을 하겠다”고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의 공동선언 당일은 이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공식 당명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을 확정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재윤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과 오수용 새정치연합 제주조직 책임자도 배석했다.

이들 세 명의 예비후보는 “공정하고 아름다운 경선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천명한 뒤 정책공조도 다짐했다.

 

이들은 “제주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요정책에 있어 세 사람이 공유하겠다”면서 “우선 한·중FTA 협상결과에 대응하는 정책에 충분히 연구하고 논의해 빠른 시일 내에 도민들에게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6·4지방선거가 도민화합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선도하는 한편 정책선거를 지향하겠다”고 도민들에게 약속했다.

 

세부적인 ‘공천 룰’과 관련해서는 오수용 새정치연합 제주추진위원장이 △내려꽂기 하향식 공천 배제 △유령당원 배출 및 세 과시로 흐르는 경선 배제 △지역의 요구가 최대한 반영된 경선 등 3가지 대원칙을 제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경선 룰’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은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에도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이들은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중앙당은 정치계산에만 몰입되어 특정인을 위한 경선 룰을 제주도지사 선거에 적용했다”면서 “이는 지방자치 시대의 정신을 망각한 처사일뿐 아니라 제주를 변방으로 보는 시각의 노골적인 노출이며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처사”라고 강력 비판했다.

새누리당 경선에 참여한 원희룡 전 의원에 대한 비판은 더 혹독했다. 이들은 원희룡 전 의원에 대해 “비정상의 처사로 그들이 정치적 도구로 삼은 특정인은 고향만 제주일 뿐 제주문제에 전혀 관심이 없는 인물”이라고 몰아세웠다.

 

이들은 또 “원희룡 전 의원은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지내면서 제주의 명운이 달린 한·미 FTA 협상과정에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다. 이명박 대통령 재임 때는 최고 실세면서도 제주의 한이 서린 4·3문제와 관련해 대통령 공약이 파기되도록 방치했을 뿐 아니라 본인조차 4·3위령제에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들은 “우리 세 사람은 중앙당의 정치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제주인의 삶의 질 향상과 제주인의 자존을 위하여 힘을 합쳐 새누리당이 행하는 비정상에 분연히 맞서겠다”고 다짐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강남욱 기자 rkdskadnr300@naver.com
<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5길 28(엘리시아아파트 상가빌딩 6층) | 전화 : 064)748-3883 | 팩스 : 064)748-3882 사업자등록번호 : 616-81-88659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제주 아-01032 | 등록년월일 : 2011.9.16 | ISSN : 2636-0071 제호 : 제이누리 2011년 11월2일 창간 | 발행/편집인 : 양성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성철 본지는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 2011 제이앤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nuri@j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