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원찬, 경선 중도하차 ... 원희룡 지지 '백의종군'

  • 등록 2014.03.23 15: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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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양원찬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경선읋 앞두고 중도포기를 선언한다. '경선 불참'을 선언, 출마 여부가 불투명한 우근민 지사에 이어 새누리당 내 후보군 중 두번째 중도하차 사례가 된다.

 

양원찬 예비후보는 24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경선참여 포기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경선을 포기한 양 후보는 원희룡 전 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양 후보는 <제이누리>와 통화에서 "저의 지향점과 철학이 같은 후보이자 저보다 더 훌륭한 후보가 나타나 저보다 더 잘할 것으로 보이기에 이제 홀가분하고도 행복한 마음으로 퇴장하려 한다"고 경선후보 사퇴이유를 밝혔다.

 

양 후보는 "5번이나 도지사를 하고서도 다시 도지사에 나서며 '나만 잘할 수 있다'는 그런 아집의 문화를 용납할 수 없었다"며 "이제 저보다 더 잘할 수 있는 후보가 나와 명예롭게 접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혼탁 선거판이라는 과거의 오명을 벗기 위해 이번 선거에서 깨끗한 선거문화를 만드는 데 백의종군하겠다"며 "어떤 자리도, 어떤 권력도 탐하지 않겠다"고 원 전 의원 지지의 뜻을 보였다.

 

양 후보가 사퇴로 새누리당 제주지사 경선은 원희룡 예비후보와 김방훈.김경택 예비후보 간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양성철 기자 j1950@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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