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제주지사 원희룡 후보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초반 상승세가 6·4 지방선거 판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라일보가 창간 25주년을 맞아 KCTV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 18~19일 도내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6·4지방선거와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 22일 보도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원희룡 후보는 제주도지사 후보 선호도에서 모든 후보와 큰 격차로 수위를 달리고 있다.
또 원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경선을 앞둔 세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도 모두 일방적인 우위를 보였다.
조사결과 도지사 선거에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에 대한 선호도에서 원 후보는 63.3%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김우남 후보 12.0%, 고희범 후보 9.7%, 신구범 후보 5.8%, 통합진보당 고승완 후보 2.1%였다. 태도를 유보한 응답자는 7.1%였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우남 후보가 37.2%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고희범 후보 26.0%, 신구범 후보 22.0%였다.
새누리당 원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세 후보의 가상대결에서 원 후보는 김우남 후보와 그나마 가장 격차가 적은 66.3%대 24.0%를 나타냈다. 하지만 고희범 후보는 20.5%를 얻으며 71.2%의 원 후보에 크게 밀렸다. 신구범 후보 역시 15.4%에 머물며 73.9%의 원 후보와 큰 격차를 보였다. 가상대결 구도에서 제3의 후보인 통합진보당의 고승완 후보는 3.0~5.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57.5%, 새정치민주연합 27.5%로 새누리당이 30% 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진보당 4.6%, 정의당 0.8% 순이었다.
이번 6·4지방선거에서 투표의향을 묻는 질문에 "꼭 투표할 것이다"라는 적극적 투표층이 80.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뤄진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0.4%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