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5일 논평을 통해 "400만㎡의 곶자왈을 흔적도 없이 파괴한 난개발사업은 표류의 표류를 거듭하다 결국 중국자본 부동산사업으로 전락해 버렸다. 제주도의 성장 동력이라고 떠들었던 사업은 도민사회에 갈등과 반목을 낳으며 미래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도는 제주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어 "JDC와 제주도는 도민여론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척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곶자왈 파괴, 제주도를 부동산장사꾼들의 놀이터로 전락화, 도박꾼들이 득실대는 도박섬으로 만들었다는 어두운 역사로 기억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도민사회에 갈등, 반목을 반복하지말고 제주도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키 위한 행동에 나서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부디 도민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 반영하는 지방자치의 진면목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요구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어 "24일 도시계획위원회는 란딩그룹에서 요구한 용적율 상향(16%에서 25%)은 2% 낮춘 23%로, 고도제한은 란딩그룹이 요구한 대로 20m로 결정해 통과(조건부 수용)했다. 그리고 기존 12~15m던 건축고도 역시 20m로 완화해줬다"고 지적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신화역사공원은 본래 사업취지에서 벗어나 대규모 숙박 및 위락단지로 변질되었다. 이런 이유로 부동산사업으로 중국자본이 이익만 챙긴다는 비판이 계속되어 왔다. 그럼에도 JDC, 제주도는 문제없다는 입장을 견지, 대규모 카지노마저 내줄 의향을 보이고 있다"며 "제주도는 사업자에게 더 많은 이익을 주기 위해 용적률을 크게 상향, 고도를 대폭 완화해주었다. 과연 이것이 도민여론이 중시되는 지방자치 시대의 행정인가"라고 반문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